내가 사는곳은 미리내성지 근처의 산속이고 교통편이 좋지않아 항시 차를 가지고 움직여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때문에 이번 원정모임도 차를 가지고 마산까지 가기로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청원을거쳐 중부내륙고속도를 접어들어 경북 선산휴계소에서 차한잔하려고 휴계소에들렀는데. 어!~ 이게 웬일인가?~ 눈앞에 최훈희와 박철성이가 커피를 마시고있지를 않은가?~ 사전에 전화통화도 없었고 아무런 약속도 없었는데 이렇게 휴계소에서 만나 함께 동행할 수 있다는것이 우연의 일치보다는 만남의 행복이 아닐런지?. 그곳부터 심심하게 두어시간을 홀로 내려가는것보다 이렇게 두친구와 동행할 수 있어 마산의 도착후에 예상되는 기대감이 배가되었다고 하겠다.
마산의 리베라호텔에 도착해보니 김종규가 먼저 도착해 있었고 객실배정을 마친상태로 기다리고 있지않은가. 뒤를이어 길시용도우미가 도착하여 객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예약된 식당으로 향했다. 문정호는 식당으로 직접오기로 하였단다. 이곳 마산은 길시용도우미의 나와바리~ 예약없이는 자리가없어 한시간이상을 기다린다는 창포찜집(아래사진 참조)에 도착하여 동동주와 함께 곁들이는 찜맛은 소문이 무색할정도의 맛이라고 하겠다. 나도 입맛이 까다로워 많은 양의 식사는 하지않지만 쫀득쫀득한 식감의 끌리는 맛에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배도 채웠으니 소화를 위한 산책을 해야되지 않을까?해서 마산에서 애달픈 전설이 깃든 만날산책공원으로 안내되었다. 가파른산책길과 둘레길은 나에게는 무리인듯싶어 나는 가던길로 되돌아오고 그외 나머지 친구들만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왔다. 산책후 우리는 먼 여정으로 피곤할것을 염려하여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는데, 잠시쉬는 동안에 결혼식에 참석한 후 우리와 함께 하기로한 부산의 정진근이가 온것이다. 이렇게하여 오늘 참석하기로한 우리 7명의 삼이회원들이 모두 참석하게 되었는데..
정진근이가 참석한 후 마산의 추억만들기는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급우들은 다 알겠지만 입담좋은 정진근이는 분위기 메이커이자 웃음 환경조성자가 아닌가?~ 진근이의 리드로 우리는 다시 시끄러운 분위기로 변해서 예약시간보다 앞당겨 저녘회식 장소로 이동하게된다. 누가 그랬던가?~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고.. 이시간부터 우리들의 분위기가 업되고 웃음은 끈임없이 이어졌다고 하겠다. 정진근이는 우리들의 이자리를 위하여 고래고기를 하루종일 들고다녔단다. 추운날씨에 들고다녔을것을 생각하면 그의 성의가 상상이 되고도 남는다. 보통 일반인들은 상술에 속아서 고래고기를 먹는단다. 오늘의 고래고기는 정진근이가 포항의 단골집에 특별히 주문해서 가져온 고기란다. 나도 처음먹어보는 고래고기는 쫀득쫀득하고 마치 육포와같은 식감을 가졌다고 하겠다. 귀한 음식이라 더욱더 맛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뿐아니라 사진에서처럼 블루라벨 17년산 양주를 함께 준비한것은 오늘 친구들를 위하여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가이 잠작할 수 있다하겠다. 고맙다. 나야 술을 마실 수 없는 처지라 술은 하지않고 안주만 먹는 신세지만 정진근이가 리드하는 분위기에 취해서 동승하게 되었다. 나는 한마디로 달인에 가까운 분위기리드법과 주법을 오늘 이자리에서 배웠다고 하겠다. 주인장에게 밉지않은 행동과 애교로 더 많은 안주얻어먹는 법. 아!~하. 맞다. 정진근이의 애교어린 행동과 언변은 가게주인과 직원들이 감동받아 더 줄수밖에 없게 만들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마시고 취해지면 단골메뉴의 일정이 있다. 언제나 한국인은 마지막 음주와 가무가 함께하는 노래방이라는 곳으로 향하게되는 것이다. 우리도 한국 음주문화의 단골코스인 그 일정에 동참하게 된다. 이쯤되니 모두들 취했다. 오늘하루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고 활기찬 내일을 맞이하기 위하여 오늘의 일정에 동참한 것이다. 한마디로 재미끝내준다. 오늘을 위해 우리가 존재하며 과거가 있기에 우리가 모인것이다. 오늘 모임에 참석하지않은 친구들은 이 글을 읽는 순간 우리들의 모습이 상상이 될것같아 많은 아쉬움이 남을것이다. 우리에게 정진근이와 같은 친구와 길시용이와 같은 도우미가 있었기에 이런일이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지난 일들을 싹 잊을 수 있는 하루였다 하겠다.
일정의 마지막은 호텔의 라운지에서 입가심으로 칵텔한잔 하기로 하고 호텔13층으로 향했는데. 올라가보니 라이브로 우리들의 젊은 시절 불렀던 노래들을 신청곡을 받아 불러주는것이 아닌가?~ 잠시 추억에 젖어 따라부르며 옛 시절을 생각하게 만든다. 칵텔한잔에 마지막을 장식한 후 우리는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모두들 취한상태에서 말이다. 아마도 어제적녘의 일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것이다. 너무들 취해서~
아침 8시에 길시용 도우미의 알선으로 아침식사겸 숙취해소를 위하여 복어국집으로 향했는데 와!~식당이 문전성시가 아닌가?~ 아니 어제밤에는 어떻보냈기에?아니 뭣들했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복어국들을 먹으러 온것일까?~ 의문이다.
식사후 숙소로 돌아와 우리들은 1박2일간의 원정모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짐을 꾸린 후 각자의 안식처인 집으로 돌아갔다. 오는길에 나는 문정호와 김종규를 동행하여 안성터미널까지 함께했고 안성에서 분당행 버스로 귀가하게 되었다.
친구들아!~ 고맙다. 특히 길시용 도우미와 정진근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감사드리고 싶다. 친구들아 고맙다!~~~